<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 압박을 선언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모든 동맹국들을 동원해서 아예 돈줄을 말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해 "해상 봉쇄와 함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를 동시에 사용해 경제적으로 고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모든 우방국과 함께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동맹과 전세계가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과 우방국의 동참을 강하게 압박한 것입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걸프 지역에서 에너지의 50%를 얻고 있다"며 제재 보조를 맞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경제 제재 실시로 인해 확전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했는데, 추후 상황 변화에 대한 여지도 남겼습니다.
대이란 경제 압박 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미국시간 오는 24일 공개하겠다고, 베선트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어떤 나라도 감행할 수 없는 가장 파괴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의 경제난을 가중시켜, 호르무즈 개방 문제와 핵 협상에서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을 떠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은 중동에 도착해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조치가 이란 국민을 겨냥한 '경제적 테러리즘'이자 '반인도적 범죄'라며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미 실패한 정책을 다시 이어가는 것"이라며 "모든 국가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김나미)
이란 제재 '동맹국 동참' 압박…"경제 테러리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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