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무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일(현지시간) 쿠바의 정부 기관, 국영기업 등 9곳과 친정부 단체 지도부 3명 등을 무더기 제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조처를 발표하면서 "쿠바 및 우리 서반구에서 쿠바 정권의 악의적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포괄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쿠바 건설부 등 5개 정부 기관과 니켈·코발트 채굴·가공기업 등 4개 국영기업이 들어갔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쿠바국제우호협회(ICAP)의 페르난도 곤살레스 요르트 회장 등 3명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1960년 설립된 ICAP가 각국 단체들과 교류하며 쿠바 정부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왔으며, 비정부기구를 표방하지만 쿠바 정권을 위한 위장단체로 미국에서 방대한 체제 전복 네트워크를 후원해왔다는 게 미 국무부의 인식입니다.
국무부는 요르트 ICAP 회장이 "1998년 체포된 쿠바 정보요원 그룹인 '쿠바 5인방'의 일원"이라며 "요르트는 미국에 구금돼 있다가 2014년 석방돼 쿠바로 송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적대적 외국 세력이 마르크스주의, 인종적 증오, 공산주의 폭력을 전 세계로 수출하려는 (쿠바) 정권의 존재 이유의 하나로 거짓말과 첩보 기법, 기타 부정한 수단을 활용해 미국인을 오도하고 변질시킴으로써 우리의 자유를 악용하려 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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