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솔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20살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서교림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첫날부터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번 시즌 3승을 달리는 김민솔은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고 보기 3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서교림에게 역전패를 당한 김민솔은 5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송은아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며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서교림에 한 발짝 앞서갔습니다.
김민솔은 페어웨이 안착률 61.5%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린을 단 세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돋보였습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김민솔은 3번 홀에서 10.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4번 홀에서도 6.4미터 퍼트에 성공해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이후 5번홀 보기와 7번홀 버디로 2언더파를 유지한 김민솔은 파4 8번 홀에서 기막힌 샷 이글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113미터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고 환호했습니다.
김민솔은 "내가 딱 원하는 거리가 남아서 피칭웨지로 컨트롤 샷을 했다"며 "생각한 궤적 그대로 날아가 기분 좋은 이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주 대회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티샷 실수가 나왔다"며 "이번 주에 우승 기회가 온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달성하고 신인 최초로 시즌 4승의 새 역사를 씁니다.
김민솔과 함께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린 서교림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김민솔에 2타 뒤진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습니다.
페어웨이 안착률 84.6%로 안정된 티샷을 보여준 서교림은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아 버디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했습니다.
서교림은 "비가 내려 그린 스피드가 느려진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차분하게 기다리면 버디 기회는 다시 온다"며 남은 라운드를 기약했습니다.
단독 선두에 오른 송은아는 이번 시즌 티샷 평균 비거리 254야드를 날려 이 부문 7위에 오른 장타자입니다.
송은아는 "이번 코스가 길어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세컨드 샷에서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 같은 짧은 클럽을 많이 잡아 거리와 방향을 컨트롤하기 훨씬 편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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