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연세대 신촌캠퍼스 인근에서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재학생 등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두 달 사이 수차례 발생했지만 경찰은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남성을 추적 중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어제 오후 10시 10분쯤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숙사 인근에서 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알몸 상태로 검은 복면을 쓴 채 피해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6월 12일에도 나체로 복면을 쓴 남성이 안산자락길 산책로에서 행인을 강제추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7월 21일에도 안산자락길 산책로 인근 수풀에 같은 차림의 남성이 숨어있다 행인에게 신고된 바 있습니다.
안산자락길은 연대 신촌캠퍼스와 연결된 순환형 숲길입니다.
경찰은 앞선 두 사건과 어제 발생한 성추행 사건 모두 같은 남성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산 산책로와 등산로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어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선 연세대 측으로부터 A 씨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제출받아 분석 중입니다.
경찰이 첫 사건 발생 이후 두 달 넘도록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면서 인근 주민과 연세대 재학생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CCTV 영상을 통한 추적과 DNA 분석 등을 하면서 피의자 특정을 위한 수사를 계속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연세대는 이번 사건 발생 장소가 캠퍼스 내부가 아닌 외부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교 안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범행 대상이 재학생이기 때문에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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