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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이륙이 중단되고 활주로가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늘(20일) 오전 10시 40분쯤 나리타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할 예정이던 말레이시아항공 89편 여객기(에어버스 A330)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엔진 계통에 이상이 생겨 급히 이륙을 취소했습니다.
당시 공항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보인다"며 소방 당국에 긴급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여객기의 좌측 엔진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60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공항 측은 사고 직후 현장 수습과 안전 점검을 위해 공항 내 2개 활주로 가운데 하나인 'A 활주로'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활주로 폐쇄는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졌으며, 점검 과정에서 활주로 주변에 떨어진 기체 부품 파편이 다수 회수됐습니다.
현지 언론이 설치한 공항 중계 카메라 영상에는 사고 기체가 활주로상에 멈춰 서 있고, 그 주변으로 소방차와 구급차 등 비상 차량 여러 대가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국은 회수한 부품과 기체 상태를 바탕으로 좌측 엔진의 정확한 고장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주로 폐쇄로 나리타공항을 이용하는 일부 항공편의 출발과 도착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오사카 이타미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목적지를 변경해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하는 등 최근 일본에서는 항공기 기체 결함이나 공항 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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