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거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이제 두 달 좀 넘게 남았는데도 이란전을 승리로 매듭지을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지면서 북한과의 외교 성과를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오늘(20일) 첫 소식,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단언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올해 말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실 예정인가요?) 네, 그럴 예정입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유력한 계기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미 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올 가을 북미정상회담 방안 추진을 참모들에게 요구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포석을 깔았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친서 교환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친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북한의 구체적인 핵무기 보유량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은 57기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트럼프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탓에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 됐다고 비판하면서도, 자신과 김 위원장이 잘 지내는 만큼 괜찮을 거라며 북핵 위협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외교를 빠르게 복원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폭 행보가 한반도 안보 지형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올해 말 김정은 만날 것…북 핵무기 57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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