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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대미 3천500억 달러 투자, 에너지 분야 관심 높아"

구윤철 "대미 3천500억 달러 투자, 에너지 분야 관심 높아"
▲ 구윤철(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제임스 김(오른쪽)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담을 진행 중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1호 사업 후보로 '에너지 분야'를 언급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 오찬 간담회에서 "투자에 관해 논의 중인데,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인공지능(AI) 시대로 가려면 에너지가 해결돼야 한다"며 "한국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능력이 미국의 노하우와 결합한다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조선 분야도 1천500억 달러를 미국에서 배정할 정도로 가장 큰 협력 분야가 될 것"이라며 "이 외에도 바이오, 공급망, 핵심광물, AI도 중요한 협력 분야"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윈윈 할 수 있는 분야에 미국 정부와 차근차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딜레이하거나 늦추는 일 없이 빠른 시일 내에 미국과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지난 6월 '한미전략투자공사(KUIC)'가 공식 출범하면서 투자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국 민간 부문이 사업성과 상호 호혜성을 갖춘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암참이 지난 4월 한국 정부에 전달한 '한국 금융허브 추진전략' 특별보고서에 이은 후속 정책 대화로 마련됐으며 한미 전략적 투자 이행 및 AI 협력 방안, 한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미국 기업의 역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습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은 한국 경제가 이뤄낸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할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암참이 성공적으로 마친 '워싱턴 도어녹'을 통해 한미 경제협력의 다음 단계가 전략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와 긴밀한 기술 협력, 특히 디지털 경제 분야의 규제 조화를 바탕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잠재성장률 3%·수출 세계 4강·국민소득 5만 불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경제의 '3·4·5 비전'과 자본·외환시장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자본시장을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제도를 정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상법 개정과 세계국채지수 단계적 편입 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발표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과 외환시장 24시간 운영체제 전환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정식 가동하고 외국환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암참의 '한국 금융허브 추진전략' 특별보고서에서 제안한 내용을 반영해 외은지점의 외화차입 신고 기준과 자금통합관리 한도를 기존 5천만 달러에서 최소 1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구 부총리는 "미국 기업은 한국의 벤처기업에 주목해 달라"며 "이번 기회에 미국의 자산운용사 등에서 (한국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미래 투자 성과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생태계가 잘 준비돼 있기 때문에 AI 시대와 관련해서는 한국을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에 늦게 들어오면 올수록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생기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기회의 땅으로 외국 기업이라고 차별하지 않는다"며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은 한국 기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암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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