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가면을 뒤집어쓴 한 남성이 조깅복 차림의 여성을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길을 막아서더니,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섬뜩한 협박을 건넸습니다.
[제이슨 스미스/필라델피아 경찰 경감 : 용의자는 피해 여성의 눈앞에 휴대전화를 바짝 들이대며 '죽을 준비 됐어?'라고 위협했습니다.]
겁에 질린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자, 이 남성은 인근 유명 커피숍 매장으로 들어가려다 또 다른 여성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비명을 지르다 다가오는 괴한의 가슴 한복판을 발로 찼습니다.
[자메카/피해 여성 : 그 사람은 자신이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갈피를 못 잡는 듯했어요. 이를테면 제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도 그걸 뺏으려 하지 않았거든요.]
용의자는 이 여성의 거센 저항에 당황해 인근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15번가와 시청 인근을 돌며 약 15분 동안 여러 시민에게 시비를 걸고 위협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흉기를 직접 꺼내지는 않았지만 무기를 소지한 것처럼 위협적인 행동을 취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포영화 캐릭터 모양의 가면을 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공갈 협박과 폭행, 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데 도심에서 이른 아침 활동하는 시민들, 특히 여성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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