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19일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 여파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58포인트(6.41%) 내린 6,429.25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 출발한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급락에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7천804억 원, 1천653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개인이 홀로 9천263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이는 미국 국채 장기물의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9%, 1.33%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면서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했고 이 여파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급등은 다른 국가로도 확대해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945%까지 상승하며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이 올랐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 금리도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전날 30년물과 50년물이 각각 연 4.751%, 연 4.66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고금리 부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6%), 샌디스크(-8.89%), 웨스턴 디지털(-7.43%)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98% 내렸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적자 및 국채 발행 급증,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 확대로 장기 자금 유치 경쟁이 심화한 데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상승세 고착도 장기 물가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짚었습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약 절반에 달하는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64%, 9.63% 하락 중입니다.
또 이들 종목의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11.98%), 삼성생명(-10.95%), 삼성물산(-8.40%)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시총 상위 50위권 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3%)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 불'을 켰습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7.80%), 제조(-6.87%), 보험(-6.58%), 금융(-6.49%) 등 대부분이 하락 중입니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기반영했던 측면이 있는 만큼 장 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이 7월 30%대에서 현재 5%대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점이나 80∼90을 넘나들었던 VKOSPI(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50대로 급락했다"면서 지난달처럼 "비정상적인 수급 악화 및 증시 폭락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짚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2포인트(3.42%) 내린 805.68입니다.
다만 이후 낙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양새입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로 출발한 뒤 2∼3% 내외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 원, 442억 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813억 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17%), 에코프로(-2.76%), 에코프로비엠(-2.38%) 등이 내리고 이오테크닉스(0.85%), 로보티즈(1.43%) 등은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