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셀프주유소가 늘면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차에서 내려 주유기를 조작하고 결제까지 직접 하는 과정이 또 하나의 장벽이 되고 있는데요. 천안의 셀프주유소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직원이 대신 주유해 주는 '희망주유소'로 변신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TJB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자가용은 사회활동을 위한 중요한 이동수단입니다.
하지만 매번 주유를 할 때마다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셀프주유소가 크게 늘면서 차에서 내려 주유기와 단말기를 조작해야 하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력 소모도 많습니다.
[이남호/충남 천안시 : 저희 같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기름을 넣을 때 직접 내려서 기름을 넣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천안지역 주유소 157곳 가운데 셀프주유소는 115곳으로, 전체의 73%에 달합니다.
천안시가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희망주유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주유소 직원과 곧바로 연결돼 주유와 결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안지역 셀프주유소 115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2곳이 별도의 보상 없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오용주/천안 삼성대로주유소 대표 : 평상시에도 (장애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저희들이 해왔던 방식이기 때문에 저는 뭐 부담감 없이 동참하게 됐습니다.]
천안시는 참여 주유소에 지정서와 안내판을 전달하고, QR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운영 상황을 점검하면서 참여 주유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기수/천안시장 : 장애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주유 도움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장애인들의 생활이 좀 더 편리한 천안시를 (만들겠습니다.)]
천안시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희망주유소를 확대하고,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발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이선학
QR코드 찍자 "도와드려요"…장애인 위한 '희망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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