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랄 5세(2019년)
올해 89세로 유럽 군주 가운데 최고령인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이 현지시간 17일, 병원에 입원했다고 왕실이 밝혔습니다.
하랄 5세는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돼 쉽게 피곤해지고 숨이 차며 얼굴이 창백해지는 용혈성 빈혈을 앓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왕실은 하랄 5세의 2주 병가 기간 53세의 호콘 왕세자가 섭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랄 5세는 지난 2024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현지 병원에 입원해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올해 2월에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휴가를 갔다가 피부 감염과 탈수증으로 또 현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03년에는 방광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느라 호콘 왕세자가 넉 달간 직무를 대행했습니다.
2005년에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또 수술받는 등 건강 문제가 계속 생겨 담배도 끊고 업무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7년 2월생인 하랄 5세는 지난 1991년부터 36년째 재위 중입니다.
오랫동안 건강 문제로 고생하면서도 의회에서 '평생 서약'을 했다며 호콘 왕세자에게 국왕 자리를 넘기고 퇴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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