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문제에 도움을 달라고 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SNS 게시물에서 공개한 내용을 재차 거론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질답 과정에서 "최근 내가 좋아하는 한국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나는 '이란 문제에 약간의 도움을 주겠는가. 도움은 필요없지만, 만일 돕고 싶다면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답했다"며, "우리는 한국에 39,000명의 미군을 두고, 이웃에 있는 김정은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는데, 당신들은 이란에서의 매우 쉬운 군사작전에도 우리를 돕지 않는다.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39,000명' 언급은 실제 주한미군 병력 28,500명을 잘못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이) '아니다. 우린 개입하고 싶지 않다(We'd rather not get involved)'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데 관여하고 있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까지 함께 거론하며 "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사실은 아주 좋은(very nice)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분담금 규모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과거 집권 1기 때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청해 일부 관철했으나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를 되돌렸다면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 대통령과의 통화나 대화에서 이란 전쟁 파병 문제를 논의했는지, 어떤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 공식적으로 이뤄진 가장 최근 전화 통화는 지난 5월 17일 밤에 이뤄졌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당시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중동 상황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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