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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붕괴 우려…주민 350여 명에 대피 명령

<앵커>

이번엔 주민 1명 숨지고 2명이 다친 거제 산사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아파트 단지에 김수윤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뒤쪽으로 이 토사와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은데요,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오늘(17일) 새벽 산사태가 덮친 거제 옥포동의 아파트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온종일 내리던 비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곳 현장에서는 사고 직후 굴삭기들이 동원돼 뒷산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아파트 3개 동과 지상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그 가운데 토사가 1층을 관통하면서 주민 3명이 숨지거나 다친 동에서는 추가 산사태 우려로 구조 작업 이후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각종 집기류와 구조물이 널브러져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는 지상 주차장과 나머지 아파트 2개 동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거제에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추가 산사태도 걱정이 되는데요. 주민들은 잘 대피했습니까?

<기자>

네, 거제시는 추가 피해가 우려가 있는 5개 동, 240여 세대, 주민 35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은 휴대전화로 계속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등 다소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재휘/대피 주민 : 안전하다는 게 판단이 됐을 경우에는 집에 들어가는데 그 전까지는 집에는 좀 못 들어갈 것 같아요. 착잡합니다. 저도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봤거든요. 뉴스에서만 보던 게 저희 집에서 이렇게 일어나니까….]

이곳 거제뿐 아니라 통영과 사천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되고 고립돼, 주민 360여 명이 대피해 있는 걸로 집계됐는데요.

계속되는 비와 그만큼 늦어지는 복구 소식에 소방청은 조금 전 거제와 통영에 3번째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내일까지 비가 더 내릴 걸로 예보된 만큼, 거제 등 경남 일대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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