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에서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거제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새벽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산사태로 인해 안전펜스는 그대로 휘어 무너졌고, 쏟아진 토사와 나무는 아파트 1층까지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매몰된 1층에서 주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1층에서 주민 2명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거제에서는 그제부터 800mm 이상, 특히 밤사이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고립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 범람과 침수로 9개 도로가 통제됐고, 11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전도 잇따르며 1천500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민 107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현재까지도 6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소방은 거제에서만 1천600건이 넘는 집중호우 신고를 접수하고 126명을 구조했습니다.
중대본은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경남과 전남 등 피해 지역에 특별교부세 30억 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거제에서는 오후에도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걸로 전망됩니다.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새벽에 아파트 덮쳐 1명 사망…거제에 '국가소방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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