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의 한 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주 일대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날 밤부터 이뤄진 양측의 공격으로 12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날 밤 모스크바주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으며,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위치한 포돌스크 지역이 피격돼 83세 남성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스크바 주요 공항 중 하나와 인접한 도모데도보 지역의 물류창고를 비롯해 여러 다른 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와일드베리스의 콜레디노 물류창고 피격 현장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주 간 와일드베리스가 군수물자를 유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 업체를 표적으로 삼아왔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광범위한 군사 작전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전역에서 82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해 추락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600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했다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밝혔습니다.
남부 로스토프주의 한 주거지역에서는 5명이 숨졌다고 유리 슬류사르 주지사가 밝혔고, 벨고로드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밤사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6명이 다쳤으며 긴급 복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크레멘추크와 크리비리흐가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크리비리흐에서는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크리비리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곳에 있는 아르셀로미탈 제철소가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미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남동부 자포리자 주에서도 2명이 숨졌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13개 지역이 공격받았다"며 "적은 1천550기 이상의 공격 드론과 거의 1천560기의 유도 폭탄을 쐈고, 미사일 62기를 우리 도시에 발사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이번 공격에 사용된 탄도미사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도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여기 유럽에서 인프라를 파괴하고 생명을 앗아간다"며 "유럽의 요격 장비들을 단지 창고에 쌓여있게 할 수 없다"고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1일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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