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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러 친선 대이어 발전"…푸틴 "공동사업 계속 확신"

김정은 "북러 친선 대이어 발전"…푸틴 "공동사업 계속 확신"
▲ 북한 김정은, 광복 81주년 맞아 해방탑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옛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광복절을 계기로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양국의 '공동사업'을 언급하며 친선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김정은 위원장이 "조국해방 81돌에 즈음하여 8월14일 해방탑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명의로 '쏘련군 렬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라는 글귀가 적힌 화환을 해방탑에 진정했습니다.

그는 "조로(북러) 사이의 훌륭한 역사와 전통, 혈연의 유대는 오늘 양국 친선협조관계의 근본초석으로, 무진한 원동력으로 되고 있다"며 "숭고한 이념과 진정한 전투적 우의로 맺어진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위대한 친선단결은 전면적 개화의 새시대와 더불어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광복절 해방탑 방문은 이번이 세번쨉니다.

그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북러 조약)이 체결된 2024년부터 광복절에 맞춰 해방탑을 찾으며 러시아와의 '밀착'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평양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입니다.

당시 전투에서 약 4만7천명의 소련군이 전사하거나 다쳤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합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광복 8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날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준에 올라섰다. 우리 국가들은 모든 방면에서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일치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앞으로도 우리가 러시아와 조선 인민들의 복리를 위하여 보다 정의롭고 진정한 민주주의적인 세계질서를 수립하기 위하여 절박한 쌍무 및 국제문제들에 관한 건설적인 공동의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과거 일본 식민 지배로부터 북한을 해방하기 위해 소련군이 함께 싸웠다고 언급하며 "바로 그 엄혹한 시기에 러시아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친선적 선린관계 발전의 기초로 된 전투적 우의와 호상원조의 공고한 전통이 마련됐다"고 돌아봤습니다.

북러 정상은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합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답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축전에서 언급한 양국의 '공동 사업'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북한은 양국 중 한쪽이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이 조약을 근거로 그해 10월부터 전투병과 공병 등을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는 등 러시아와 '혈맹'으로 밀착했습니다.

최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하며 접경지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북한군 추가 파병설을 주장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북러가 11월 말까지 북한군 파병 규모를 5만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4일 광복절 계기로 항일 빨치산과 독립운동가들이 묻힌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아 헌화했으며 항일혁명열사 추모비도 찾았습니다.

그는 혁명열사들을 추모한 뒤 "(항일혁명)투사들의 숭고한 혁명정신과 고결한 인생관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는 위대한 조선인민의 위업은 영원히 필승불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해방탑과 혁명열사릉 방문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습니다.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광복절 참배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주애를 미래세대 상징이자 백두혈통 가계의 유력한 '계승자'로 부각하는 동시에 북러 혈맹은 대를 이어 계속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2년부터 북한 매체에 노출된 주애는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북한 명칭 '전승절')에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대성산혁명열사릉 등 참전용사 참배 일정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대성산혁명열사릉 참배에는 지난 6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던 리일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선전선동부장도 동행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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