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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홍대 술집 사라진 곳에 '40%' 급증…"술 대신 이곳" 2030 사로잡았다

퇴근 후 호프집에서 술 한잔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장난감 가게는 20% 증가한 반면, 술집은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장난감 가게는 4천여 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0여 개 늘어 1년 사이 20.3% 증가했습니다.

국세청은 장난감 가게 증가세가 피규어 매장과 뽑기 가게, 이른바 가챠숍 확산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의 호프 주점은 2만 1천여 개에서 1만 9천여 개로 2천 개 가까이 감소해 감소율은 9%에 달했습니다.

선술집 등이 포함된 간이주점도 같은 기간 9%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런 흐름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홍대 상권이 있는 서울 마포구의 장난감 가게는 지난해 49곳에서 올해 70곳으로 42.9%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마포구의 호프주점은 7%, 간이주점은 11% 넘게 줄었습니다.

술집이 줄어든 자리는 돈을 내고 캡슐 속 캐릭터 상품을 무작위로 뽑는 '가챠숍'과 피규어 매장 등 장난감 가게가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과거엔 장난감의 주된 소비자가 어린이였다면 최근에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 관심이 많은 성인 소비자들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음주 관련 지표도 확연히 줄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주류 수입액은 12억 달러 수준으로 2년 전 14억 달러보다 13% 줄었고,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등 주류 업체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9%와 17% 감소하는 등 주류 소비 감소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 여건이 불안정한 데다 외식비와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술자리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만족감을 얻는 '작은 사치'가 2030세대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류지수,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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