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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텔 층수까지 꿰뚫은 이란…초유의 '미끼 작전'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당시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지대공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포착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밀리에 다른 군용기에 태워 탈출시키는 이례적인 '미끼 작전'까지 벌였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8일이 시작되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복수의 위협 정보를 포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지대공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위협이 파악됐습니다.

이란 측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묵고 있던 호텔은 물론 정확한 층수까지 알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됐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휴대용 견착식 미사일을 가진 사람이 목격됐다는 정보까지 포착됐습니다.

미 당국은 이 정보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고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한 비밀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튀르키예에서 영국까지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할 것이라고 올리고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당 기체에 탑승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동은 달랐습니다.

잠시 후 반대편 출구로 빠져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 케이터링 트럭의 화물 적재함을 이용해 이동한 뒤, 미 공군의 VIP 수송기인 C-32A 군용기로 갈아타고 앙카라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구형 에어포스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것처럼 별도로 영국으로 향했습니다.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에도 작전은 이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탄 군용기보다 먼저 도착해 있던 구형 에어포스원에 다시 올라탔습니다.

이후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치 처음부터 이 항공기를 타고 함께 영국으로 이동한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이런 비밀 작전이 있었고, 그 배경엔 이란의 구체적인 암살 위협 첩보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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