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수원 광교의 한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서 1m에 달하는 대형 도마뱀이 나타났습니다. 학교와 어린이집이 밀집한 곳이라 관계 기관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산책로 한쪽에서 커다란 도마뱀 한 마리가 기어갑니다.
몸길이 1m에 달하는 도마뱀은 긴 혀를 날름거리다 사라집니다.
최근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나일왕도마뱀'으로 추정했습니다.
[강규호/국립생태원 동물보호부 전임연구원 : 성체에 임박한 2년생으로 보이긴 하고요. (한국은) 이렇게 큰 도마뱀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고, 누군가 유기했거나, 버려졌거나, 혹은 탈출했거나….]
나일왕도마뱀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으로 국내로 들여오려면 정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독은 없지만 성체는 2m까지도 자라고 위협을 느끼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강규호/국립생태원 동물보호부 전임연구원 : (물리면) 이빨이 날카로워서 많이 다칠 거예요. 물고, 막 흔들거든요. 포획하긴 해야죠. 동물을 위해서라도….]
도마뱀이 발견된 곳이 초등학교, 어린이집, 도서관 등이 밀집한 지역이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미혜/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주민 : 아파트부터 산책로까지 통학로로 다 연결돼 있어요. 이 동네는 아이들이 많아요. 어린아이들이 많거든요. 도마뱀이 너무 크니까 위험할 수 있죠.]
수원시와 소방당국이 오늘(11일) 일대를 수색했지만 도마뱀은 발견하지 못했고, 인근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수원시는 해당 도마뱀의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나타나 '한 달 전에 잃어버렸다'고 말해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경기 여주의 소양천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인 샴악어가 발견돼 포획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아파트 단지에 출몰…"아직 못 잡았다니" 주민들 불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