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현장 상황.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선수단이 원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광주 선수단은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경기(0대 0 무승부)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9일 새벽 광주에 도착해 광산구 신가동의 한 도로를 지날 때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사고 차량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1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한 광주 선수단 버스에서 먼저 내린 미드필더 신창무 등이 사고 차량으로 급하게 달려가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직접 구조에 나섰습니다.
뒤이어 아이슬란드 출신 공격수 프리드욘슨도 차량으로 다가가 구조를 도왔습니다.
자칫 추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이들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운전자를 무사히 차에서 빼낸 뒤 구단 버스 운전기사가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의무 트레이너들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피해자의 상황을 살피며 응급조치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올라온 제보 영상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 규정에 따라 포상하기 위해 광주 구단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규정에는 '연맹 임직원 또는 회원단체 및 연맹 관할 범위 내에 있는 자로서 업무 수행이 타의 모범이 된 자'에 대해서는 상벌위원회 심의를 통해 표창을 수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대부분 '벌'을 주기 위해 열렸던 상벌위원회가 모처럼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상'을 주기 위해서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최근 K리그에서 선행으로 표창받은 사례는 2021년 당시 FC안양 소속이던 골키퍼 김태훈(현재 경남FC에 임대)입니다.
당시 김태훈은 서울 뚝섬 부근에서 쓰러진 주민을 목격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일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져 연맹으로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사진=한문철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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