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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감독에 13시즌간 골키퍼였던 김해운 단장 선임

성남FC, 감독에 13시즌간 골키퍼였던 김해운 단장 선임
▲ 김해운 성남FC 신임 감독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 김해운(52) 단장이 한국인 골키퍼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K리그 감독이 됐습니다.

성남은 오늘(11일) 김해운 단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성남은 승점 20(4승 8무 6패)으로 17개 팀 중 12위에 처져 있던 이달 4일에 지난 2년 가까이 팀을 지휘해 온 전경준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왔습니다.

골키퍼 출신으로 K리그 감독을 맡는 한국인 지도자는 1982년 한국 프로축구 출범 당시 할렐루야축구단을 이끌었던 고 함흥철 감독 이후 김 감독이 두 번쨉니다.

그 사이 조민혁 전 수원 삼성 코치가 2018년 부천FC에서, 김해운 감독도 2024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 임무를 수행한 적은 있었습니다.

외국인으로는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놀 귀네슈(튀르키예) 감독이 선수 시절 골키퍼로 활약했습니다.

김해운 감독은 1996년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당시는 천안 일화)에서 프로 데뷔해 2008년까지 13시즌 동안 성남에서만 뛴 '원클럽맨'입니다.

K리그 140경기를 포함해 플레이오프, 리그컵을 합쳐 통산 201경기에서 성남 골문을 지켰습니다.

선수 은퇴 후 2010년 전주 영생고 골키퍼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허난 전예(중국), 경남FC, 성남, 부천,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등에서 골키퍼를 지도했습니다.

성남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A대표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도 골키퍼 코치를 맡았습니다.

이후 2024시즌을 앞두고 성남의 전력강화실장으로 합류했다가 지난해 9월 단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성남 구단은 김 감독 선임의 핵심 가치는 '구단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면 상황을 극복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구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고, 성남의 엠블럼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남에 따르면 김 감독은 행정가로서 구단 비전을 이어가고자 감독직 요청을 고사해 오다 결국 어렵게 받아들였습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성남FC는 내 축구 인생의 전부이자 가장 큰 자부심"이라면서 "팀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성남FC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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