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영
배우 하영 측이 온라인에서 제기된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하고 사과했다.
오늘(11일)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증조부 고 안상호 씨가 과거 1916년 친일 성향의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며 "할아버지, 아빠, 언니도 의사"라고 4대째 의사 집안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하영은 따로 증조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방송 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안상호가 활동한 대정친목회는 경성의 경제인, 관료, 언론인, 교육자, 법조인, 의료인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1916년 창립됐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장신 상임연구위원이 2007년 낸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11월 선출된 간부진에서 21명의 평의원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논문은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대정친목회를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로 정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역사적 사실을 대중에게 전할 때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깨달았다며, 하영 본인 역시 의도치 않은 논란에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하영의 증조부인 안 씨는 우리나라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해 고종과 순종의 외부 주치의를 지낸 인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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