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경북 포항의 해병대 부대에서 근육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을 앓는 병사에게 무리한 훈련 참가를 강요해 병이 재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피해 병사 측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지난달 초 체력단련 시간에 단체로 달리기를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지나친 체온 상승이나 무리한 운동, 외상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부대 복귀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군 의무대에서는 훈련 자제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냈지만, 부대 측은 훈련 열외 요청을 무시하고 지난달 말 진행된 대대훈련 참가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수일간 훈련을 받던 병사는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 등을 보였고, 횡문근융해증 재발 판정을 받아 최근까지 민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병사의 가족들은 "군의관 소견마저 묵살한 군 간부들의 무책임함을 따져 묻고 싶다"며 "부대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병대를 어찌 믿고 다시 부대에 보내겠느냐"며 "이것이야말로 가혹행위가 아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병대 측은 무리한 훈련 참가로 인한 재발 사실을 인정했으며,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감찰에 들어갔고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