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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타격왕·올스타 2회' 앤더슨, 현역 은퇴…"재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타격왕·올스타 2회' 앤더슨, 현역 은퇴…"재기 어렵다"
▲ 은퇴를 선언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 앤더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출신 유격수 팀 앤더슨(33)이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MLB닷컴은 오늘(11일, 한국 시간) 앤더슨이 이날 시카고 지역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앤더슨은 은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쳐 약 15∼20초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재기하려고 애썼다"며 "지금으로서는 다시 선수로 뛰는 것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하며 진짜 삶을 살 수 있어 더 행복하다"며 "인생은 방망이와 공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했습니다.

앤더슨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고,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화이트삭스에서 8시즌을 뛴 뒤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 2025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거쳤으며 MLB 통산 991경기에서 타율 0.276, 98홈런, 350타점, 122도루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는 타율 0.335, 18홈런, 56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올랐고, 2020년에는 AL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미국 대표팀 선수로 뛰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왼손을 다치고 2023년 왼쪽 무릎을 삔 뒤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에인절스에서도 31경기 타율 0.205, 3타점에 그친 뒤 방출됐고 올해는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화이트삭스는 9월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앞두고 팀의 연고인 시카고 남부 지역을 뜻하는 '사우스사이드의 귀환'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어 앤더슨을 기릴 예정입니다.

이날 선수단은 앤더슨과 동료들이 2021년 AL 중부지구 우승 시즌에 입었던 나이키 시티 커넥트 '사우스사이드' 유니폼을 입습니다.

앤더슨은 "화이트삭스는 내게 기회를 줬고 계속 곁을 지켜줬다"며 "내가 돌아와 화이트삭스 선수로 은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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