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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배상 요구에 맞불…"나도 배상 요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이란에게 맞불을 놨습니다. 이란이야말로 과거에 저지른 테러와 전쟁에 배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합의가 또 멀어질 것으로 보이자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메시지입니다.

"이란 대표들이 지난 5개월의 군사적 충돌로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이야말로 이란에 분쟁 사상자와 전사자, 유족을 위해 배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USS 콜 사망 사건'을 포함해 전투 중 전사한 수천 명의 사람들, 여기에 더해 50년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십만 명의 무고한 시위대 유가족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트럼프는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그들(이란)이 50년 동안 입힌 피해에 대해 돈을 요구할 것입니다. USS콜 함정 공격이나, 심하게 다치거나 부상당하고 사망한 수천 명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최근 이란에서 벌어졌던 반정부 시위 사망자와 레바논·시리아 등 주민 피해도 배상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협상 대표들에게 이 문제를 확고하게 제기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전쟁 피해 보상과 즉각적인 경제제재 해재 등 6가지 요구 사항을 내세웠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미국이 양해각서 내용을 위반한 것에 대해 배상하지 않는 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향후 협상에 대이란 배상 요구를 의제로 제기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도 낮아지는 분위기입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5% 뛰어오르는 등 국제유가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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