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는 광주 군공항의 시설 이전과 항공 전력 임시 분산배치를 2028년 하반기까지 완료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늘(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탄약고 예정 부지의 경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펩 착공이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250만 평만 국가산단후보지로 지정됐는데, 기업 수요를 확인해 인근 부지에 대한 추가 후보지 지정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훈식 실장은 하수 재이용수와 인근 댐 등을 활용한 용수 공급 계획, 차질 없는 전력 공급 방안 등도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광주 군공항의 미국 측 시설 문제, 특히, 광주 군공항이 유사시 미 항공 전력이 전개되는 '한미공동운영기지(COB)'로 활용되고 있어 미 측과의 협의가 투자 진행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미국과 잘 협의할 예정이고, 미국 역시 현재까지 긍정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연합 방위 태세 및 한미 동맹 현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조기에 미국 측 시설을 이전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미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열린 2차 회의에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만이 아니라 충청권·영남권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점검과 지원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충청권의 경우 8개 기업이 총 392조 원의 투자 계획을, 영남권은 12개 기업이 312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강 실장은 이와 관련해 "충청권은 6개 기업 246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영남권은 8개 기업 107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각각 올해 중 착공 또는 설비 증설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57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올해 차질 없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권역별로 중앙·지방정부, 기업 간의 협의 채널을 구축해 투자 애로사항을 밀착 관리하고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도 회의에서 다뤄졌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정부가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700대, 4족 보행 로봇 등 1천대 이상을 구매해 초기 시장을 적극 창출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피지컬AI 시장 창출에 부족한 수준"이라며 "수요 조사에 바탕을 두고 정부 구매 규모를 대폭 확대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이른바 'K자형 양극화'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청와대는 대·중소기업이 기술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하는 '함께성장 프로젝트'를 향후 10년간 1조 원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소부장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상생무역금융을 5조 원 규모로 공급하고, 5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신규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원가 변동이 합리적으로 납품 단가에 반영되도록 납품 대금 연동 약정 체결의 대폭 확대를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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