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항공자위대 F2전투기
방위력 증강을 꾀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휘·통제 시스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방위 장비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동맹국이자 세계 최고 수준 AI 기술을 가진 미국의 AI 모델을 복수의 방위 시스템에 활용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한 사령탑 기능은 일본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최첨단 미국산 모델을 활용해 AI의 작전 대응력을 높이되 군사 기밀 등 민감한 정보가 해외 AI 개발사 등으로 흘러 들어가거나 주권이 침해되는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국산 AI로 주권을 강화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방위성이 도입할 자국 AI는 일본의 대표적 유니콘 스타트업인 사카나AI가 개발한 멀티 에이전트 지휘 시스템 '후구'(Fugu)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카나AI가 후구 개발에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도 활용한 적이 있지만, 방위 분야에 제공할 AI 서비스에는 중국 모델의 사용을 배제하며 개발자 구성도 일본 국적자로 한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위 등 국가 기밀 정보와 관련된 AI 데이터센터도 일본 내에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자위대는 무인기(드론)·유인 전투기·레이저·로봇 등 개별 장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탐지·차단하는 소프트웨어 탑재를 추진하고 있는데 사물인터넷(IoT) 보안 기술을 보유한 일본 기업 제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등 최첨단 AI 모델이 벌일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적 사이버 방어망 구축도 시작했습니다.
공격자 측 서버에 접속해 위협을 제거하는 조치에 첨단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국가사이버통괄실(NCO)이 총괄, 오는 10월부터 실제 방어 활동을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장비 기업인 NEC는 최근 AI 에이전트만으로 구성된 무인 부서를 신설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습니다.
17개의 AI 에이전트가 인간과 마찬가지로 관리 및 업무 수행을 담당하며 업무 자동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일본 항공자위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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