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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럽에 또 폭염 온다…대륙 뒤덮은 '열돔'

이번 주 유럽에 또 폭염 온다…대륙 뒤덮은 '열돔'
▲ 유럽 지역 화재 위험 수준 (2026년 8월 6∼12일)

유례없는 폭염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유럽에 이번 주 또 폭염이 덮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륙 전역에서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는 '열돔' 현상이 강화되면서 심각한 산불 위험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열파는 5월 이래 올 여름 들어 5번째입니다.

현지시간 9일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은 유럽 대륙 여러 지역에서 적어도 12일까지는 화재 위험 기상 조건을 뜻하는 화재 날씨 지수(FWI) 편차치가 최고 위험 단계인 '매우 극단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곳에는 영국 남부, 프랑스 북서부, 그리고 알프스로부터 발칸반도까지 이어지는 지역 곳곳이 포함됩니다.

또 이베리아반도, 프랑스 중부·남부, 그리고 발칸반도 서부 일부에는 한 단계 아래인 '극단적' 화재 위험 기상 조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부·동부 유럽 일부 지역, 튀르키예 일부 지역, 그리고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화재 위험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습니다.

스칸디나비아 북부, 그리고 동부 유럽은 전반적으로 화재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스페인 국가기상청(AEMET)은 현지시간 12일 스페인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위험지수가 최고 단계인 '극단적' 또는 그 바로 아래인 '매우 높음' 수준일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폭염 기간에 전국적으로 기온이 35도를 크게 웃돌고, 12일까지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42도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9일 기준으로 서유럽·중부유럽·남유럽 곳곳에 고온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탈리아 서부·남부와 크로아티아 서부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6일부터 고온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국가 폭염 감시체계 관측 대상인 27개 도시 전체에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9일 사르데냐·토스카나·움브리아·라치오·캄파니아·풀리아·바실리카타·칼라브리아·시칠리아 일부 지역의 기온은 40도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이탈리아 서부·중부·남부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11일부터 새로운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산불 위험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습니다.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섭씨 35도에 이르고,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11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13일까지 이스트앵글리아와 잉글랜드 남동부 일부에서 섭씨 36도에 이를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만약 이런 예보가 들어맞을 경우 영국에서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35도 이상의 기온이 기록되게 됩니다.

(사진=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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