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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자" 검색량 486배 증가…'성지' 들썩

<앵커>

슬랑이, 왁뿌, 말랑이. 모두 만지면서 즐기는 촉감 장난감들입니다. 어린이들보다 오히려 2~30대 사이에서 더 인기입니다.

보도에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유명 쇼핑몰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게 줄인가 봐.]

손으로 주무르고 부수며 즐기는 슬랑이, 왁뿌, 말랑이라는 이름의 각종 촉감 장난감을 체험하고 살 수 있는 행삽니다.

사전 예약만 6만 명이 신청했습니다.

[김종광/경기 안산시 : 사전 예약했고요. 경기도 안산에서 왔습니다. '말랑이'는 모양도 다양하고 촉감도 되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각양각색의 촉감 완구를 일일이 만져보면서, 취향에 맞는 촉감을 고르다 보면 금세 바구니가 가득 찹니다.

[주홍지/서울 강북구 : 점토 비율에 따라서 (촉감이) 다 달라서 여러가지 촉감을 만지려고.]

[소재희/서울 서대문구 : 부수는 데서 나오는 도파민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창신동 문구거리는 최근 2~30대 사이에서 말랑이 성지로 소문 나면서, 침체됐던 상권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어 저런 것도 예쁘다. 저거 왁뿌인데..]

과거엔 어린이 장난감 매출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2~30대 이상 성인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채용재/경기 군포시 : 와이프도 같이 하고 있고 만지면서 스트레스를 쉽게 풀 수 있어요.]

[송정훈/문구점 운영 : 120개 점포가 분포해 있는데 모든 상인분들이 굉장히 힘들지만 좋아하고 계시죠.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매출이 많이 늘었고 시장이 많이 홍보가 돼 가지고.]

실제 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따르면, 촉감 완구 검색량은 최근 6개월 동안 최대 486배 늘었고, 거래액도 최대 6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임명호/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 (촉감) 자극 놀이를 많이 하게 되면 뇌 감정이 좀 안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서 이런 놀이가 많이 늘고 있는데요. 많이 좀 지쳐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회인들이 많다.]

불안과 피로에 내몰린 현대인들에게 재미와 긴장 해소를 가능하게 하는 촉감 소비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민, 디자인 : 전유근,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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