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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라인강 수위 '뚝'…독일, 휴일 화물차 허용·스위스도 비상

가뭄에 라인강 수위 '뚝'…독일, 휴일 화물차 허용·스위스도 비상
▲ 라인강 화물선

독일 정부가 라인강 가뭄으로 인한 물류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차를 더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와 자를란트주는 일요일과 공휴일 화물차 운행금지를 이번 주말부터 당분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를란트주 교통부는 "현재 저수위 때문에 수로 운송이 제한되는 화물을 도로로 원활하게 운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라인강 하류 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도 화물차 운행금지 해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슈피겔은 전했습니다.

독일은 휴일 교통량을 줄여 사고와 소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7.5t 이상 화물차는 일요일과 공휴일에 운행하지 못하도록 도로교통법으로 규정했습니다.

연방정부는 전날 산업계와 가뭄 대책 회의를 열어 화물차 운행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라인강을 따라 들어선 독일 서부 공업지역들은 최근 저수위에 화물선들이 적재 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공급망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뭄은 라인강 발원지이자 내륙 수운 의존도가 높은 스위스 경제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은 라인강을 통한 석유제품 수입이 가뭄으로 사실상 중단됐고 시중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내륙국 스위스는 석유제품 수입의 약 20%, 전체 수입품의 10%를 라인강을 통해 들여옵니다.

알프스 방목 목장 500여 곳이 몰려있는 스위스 서부 프라이부르크주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스위스 공군은 지난달 말부터 헬기를 투입해 소와 양들에게 물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군은 이번 주말까지 열흘간 20만L의 물을 목장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크리스토프 비프라레 프라이부르크주 민방위국장은 "올해 가뭄은 1976년, 2003년에 비견할 정도"라며 "물이 추가로 공급되지 않으면 알프스 목축업 상황이 급속도로 위급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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