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대전시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팹(Fab)에서 연구원들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반도체공학회가 정부의 메가특구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연구개발직의 주 52시간제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도체공학회는 7일 연구개발직 주 52시간제 특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연구개발직에 일률적이고 경직적인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는 것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는 단순히 회사에 머무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며 "긴 호흡으로 연구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속 근로에 따른 합당한 평가와 보상도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반도체공학회는 "이렇게 유연한 시스템이 실효를 거두려면 관리자는 '근무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업무를 평가해야 한다"며 "성과 중심의 평가는 연구개발직 근로자에게 큰 도전이고 부담일 수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근로자 건강 관리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함께, 충분한 보상과 지원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근로자가 자유롭게 이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규제 완화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반도체공학회는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맞고 있지만 이것이 우리가 특별히 잘해서, 또는 지금 제도가 좋아서 이룬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의 호황에 안주해서 경직된 근로시간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면 조만간 더 나은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미국, 중국 등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우리를 추격, 추월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모리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고 시스템 반도체로 경쟁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직 근로자의 창의성을 온전히 살려낼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하고 지금이 바로 그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