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순회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때아닌 '노사모' 진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 후보가 최근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나 당대표 후보 TV 토론에 나서 "의리를 지켜본 사람만이 의리를 지킨다"고 말하는 등 줄곧 본인이 '노사모' 출신임을 강조해 왔는데, 노사모 측에서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른바 '노사모'의 마지막 대표 달바라기 씨는 어제(6일) "'노사모'의 이름을 훼손하지 말라"며 '노사모' 명의도용과 상징물 무단 사용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노사모' 측은 "2007년부터 정동영을 지원하며 '노사모'와 정면으로 대립한 '정통 세력'이 이제 와서 자신의 정치적 필요와 세력 확장을 위해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자처하는 것은 역사적 맥락을 왜곡하는 정치적 기만이며 뼈아픈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통 세력'은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의 준말로, 정 후보가 지난 2007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의 출범을 주도하고선 뒤늦게 '친노' 행세를 한다는 겁니다.
성명문은 "2002년 대선 직후부터 '노사모'와 궤를 달리하며 '국힘' '정통' 등으로 갈라져 나갔던 파생 세력들의 정치 행위에 '노사모' 전체의 대표성이나 정통성은 단 1%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는 어제 자신의 SNS에 "'노사모' 정신으로 승리하겠습니다.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지난 7월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자신이 "'노사모' 출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사모'는 지난 2019년 모든 조직을 공식 해체했습니다.
현재까지 전 '노사모' 회원 3백 명이 해당 규탄 성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노사모' 행세 하지 마" 터졌다…"정동영 따라 놓고선" 당심 놓치나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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