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형사 소송법 개정안을 안 읽어봤다고 말한 것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사에 죄인으로 남을까봐 책임을 회피하는 거라 질타했고 민주당은 대통령 진의를 왜곡하는 거라 맞받았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범국가적 범죄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그제(5일) 이 발언.
[이재명 대통령 : 개정된 형사 소송법, 저는 안 읽어봐서 그런데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검사는 수사하면 안 된다고 돼 있어요?]
국민의힘은 어제, 장동혁 대표를 필두로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개정안을 의결했던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는 "사필귀정의 조치"라고 힘을 싣더니, 이제 와 법조문도 안 봤다고 말하는 것은 '역대급 망언'이라고 쏘아붙인 것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역사에 죄인으로 남을까 봐 나는 법조문 잘 안 보고 통과시켰다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금 정신세계가 궁금합니다.]
민주당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의 형소법 관련 발언 의도는 명확하다"며 "남아 있는 의문점에 대해 내각이 명확한 입장과 추진 방침을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던진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망언' 운운하며 뜬금없이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소환한 장 대표 발언이야말로 대통령을 모욕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이 대통령이 통합사관학교 추진을 강조하면서 육사 출신들이 앞으로 또 쿠데타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도 여야는 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사관학교 창설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거들었는데,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짧은 근현대사 동안 육사가 주축이 된 군에 의해 무려 3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측면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마음에 안 들면 일단 없애고 보자는 파괴적 맹동주의가 검찰에 이어 육사까지 향하고 있다"거나 "그런 논리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온 고등학교와 대학도 없애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한흥수)
이 대통령 "형소법 안 읽어봐" 발언에…여야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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