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한동훈 의원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6일) "한 의원을 12일 오전 10시 참고인으로 출석하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한 의원을 상대로 비상계엄 다음 날인 2024년 12월 4일 오후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경위와 당시 논의한 내용, 이후 안가 회동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당정대 회의 참석자였던 방기선 전 국무조정실장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해제 당일 열린 당정대 회의와 삼청동 안가 회동에서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개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당정대 회의에는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 의원과 추경호 원내대표, 주호영·나경원·김기현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방 실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함께 했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당정대 회의 이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에게 "계엄이 경고성일 수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요구를 한 총리와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면서 2024년 12월 4일 당정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와 수사 대응 계획이 논의됐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법원은 박 전 장관이 임세진 전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계엄 정당화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했고, 안가 회동 참석자들이 이 문건을 토대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에 관한 논리를 구성해 이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짚었습니다.
특검 측의 이 같은 설명에 대해 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이 언플(언론 플레이)을 했다"며 "저런 참고인 소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의원은 "저는 계엄 당일 여당 대표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계엄을 저지했다"면서 "선거 기간에 아무 이유도 없이 출국 금지 시켜놓고 몇 달씩 멋대로 연장해 가면서도 한 번도 부르지도 못하더니, 이제 와서 보여주기식 언플이나 하는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이 하려는 정치 수사를 도와줄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오후 4시 반쯤 언론 공지를 통해 "당정대 회의와 안가 모임 관련 참고인 한동훈 의원에 대한 우편 소환장은 오늘 의원실에서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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