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며 장기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청년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배의철 변호사는 오늘(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폭염 속에 시위를 이어가는 청년들 상황을 전하자 윤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기득권 세력이 아무리 힘이 있어 보여도 청년들은 미래라는 자산을 갖고 있다"며 "기득권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진 만큼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청년들이 참 대단하고 대견하며 믿음직스럽다"면서 "앞길에 고난의 자갈밭이 놓이더라도 절대 낙심하거나 기죽지 말라"고 시위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부정선거 의혹 규명과 재선거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른바 '올공 청년'으로 불리는 집회 참가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오는 10일 여성과 청년 당원 50명을 대상으로 '2030 미래의제 연구소' 세미나를 열 예정입니다.
'투표만으로 민주주의가 완성될까', '표현의 자유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등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에 장동혁 대표도 참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참정권과 공정 문제를 앞세워 2030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 유튜버들을 국회 세미나로 초청하기도 했는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개최한 '올공 청년들은 말한다' 세미나엔 '윤어게인'을 주장해 온 유튜버가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가 지난 6월 주최한 청년 세미나에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청년단체 관계자가 참가했고, 장 대표는 최근에도 '윤 어게인' 성향 단체가 주최한 부산 지역 집회에 참석하게도 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올림픽공원 집회 참가자들이 전체 2030세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와 함께 "황교안 전 대표의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올공 청년'에 "참 대견하고 믿음직"…윤과 장이 동시에 끌어안은 '올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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