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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엔화 방어 이어 한국도 개입?…"미, 무역적자 의식"

미·일 엔화 방어 이어 한국도 개입?…"미, 무역적자 의식"
▲ 5만 원권 지폐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매수에 나선 것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 외환당국도 원화 가치 부양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여전히 큰 규모인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간헐적으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며 엔화 가치 상승을 유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 외환당국도 비슷한 시기에 원화 매수·달러 매도 방식으로 환율 방어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 외환당국은 시장 개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오늘(6일) 보도에서 원화 매수 개입이 실제로 이뤄졌다면 그 배경에는 지난 10년간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564억 7천700만 달러(약 80조 원)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주요 수출국인 한국의 대미 수출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호리 다카히로 미즈호은행 경제분석가는 미국이 원화 약세로 인한 무역적자 확대를 우려한 점이 원화 매수 개입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일본의 약 3분의 1 수준인 한국이 일본의 환율 개입과 보조를 맞춰 시장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닛케이는 또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확보한 265억 달러(약 40조 원) 가운데 일부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고, 이에 다른 한국 수출기업들도 달러 예금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궈잉 노무라증권 외환·아시아 경제전략 담당 분석가는 한국의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과 미·일 공조 개입 흐름이 맞물리면서 원화 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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