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국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1천300억 위안(192억 달러·27조 4천억 원) 규모의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5년 연장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현지시간 5일 성명을 통해 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협정을 갱신했으며, 만기를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첫 협정 체결 이후 17년 만에 가장 긴 계약 기간입니다.
양측은 또 금융 안정과 양국 교역 지원을 위해 2023년 초부터 운용 중인 350억 위안(약 7조 3천7백억 원) 규모의 활성화 구간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금은 별도 승인 없이 필요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외화 유동성 자산입니다.
갱신은 기존 협정이 만료되는 8월 6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산티아고 바우실리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앞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장을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폐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처음 체결됐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갱신과 증액을 거쳐 현재 규모인 192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정부는 외화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활성화된 스와프 자금을 중국산 수입대금 결제와 국제기구 채무 상환 등에 활용했습니다.
이후 상환이 이어지면서 올해 1월 기준 잔액은 6억 7천900만 달러(약 9천656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2023년 대선 과정에서 중국을 공산주의 국가라고 규명하며 중국 정부와 거래하지 않겠다고 주장했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입한 경제 연합체) 가입도 거부했습니다.
또한 집권 이후에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최근 브라질의 루이스 이그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을 "사회주의 쓰레기", "도둑", "부패한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양국 간 외교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환보유고 확충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유지하는 실용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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