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도 밤사이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서울시 온열질환자 수는 사흘 연속 올해 최다입니다.
오늘 첫 소식,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열대야로 달아오른 집 안, 식탁 위에는 초 하나가 덩그러니 켜져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11시 50분쯤.
갑작스러운 변압기 고장으로 12개 동 1천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입니다.
긴급 복구 약 2시간 만에 일부 세대에만 전기 공급이 재개됐고,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주민 : 무지무지 덥죠. 막 땀이 뻘뻘뻘 나요. (복구)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24시간 열어놓은 무인 커피숍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앉아서….]
[주민 : 자다가 전화를 받았으니까, '왜 캄캄하냐' 하니까 방금 정전됐다고. 잠깐을 못 자요, 에어컨을 끄면. 못 견디도록 덥죠.]
---
어젯밤 경기 안산시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기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가 오늘 새벽 0시쯤 복구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500여 세대가 무더위 속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승강기에) 사람 있지 않아?) 제가 안에 갇혔다가 열렸어요. 혹시나 다시 닫힐 것 같아서 (걸어서) 내려왔어요.]
---
오늘 새벽 2시 20분쯤에는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아파트 자체 변압기 문제로 보인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그제 발생한 일일 온열질환자는 서울 39명, 경기 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펄펄 끓는 수도권…연일 정전에 온열질환 최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