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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까지 표적…러시아 미사일에 우크라 방공망 또 뚫려

물류창고까지 표적…러시아 미사일에 우크라 방공망 또 뚫려
▲ 러시아 공격받은 키이우

에너지 시설과 보급로를 겨냥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물류창고로까지 확대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미사일 요격에 또 실패한 우크라이나는 재차 동맹국에 방공망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밤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미사일·드론을 동원한 러시아 공격으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키이우시 당국은 시내 7곳이 표적이 됐으며 특히 창고 시설들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주요 표적은 전쟁과 아무 관련이 없는 민간 기업의 창고 시설이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와 주변 지역의 물류허브, 보급센터를 타격했다며 이 시설들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물류창고 타격은 러시아 대형 이커머스 기업 와일드베리스를 겨냥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달 18일부터 코토프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페름 등 러시아 전역에 있는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0곳의 창고가 피격되면서 창고 가동률이 약 10%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창고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입니다.

이날도 툴라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창고가 또 공격을 받아 불이 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탄도미사일 24대, 치르콘 미사일 4대, 제트드론 115대를 키이우 등에 쏟아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을 단 한발도 격추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방공망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걸프 지역의 패트리엇 수요가 늘면서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재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가 있었다면 오늘 숨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동맹국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후속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패트리엇 생산 면허 제공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그런 기술을 넘겨주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모호한 발언에도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패트리엇 부품을 생산해 독일에서 최종 조립하는 안, 우크라이나를 기존 미국·유럽 공동 패트리엇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안, 우크라이나가 저가형 패트리엇 버전을 생산하도록 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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