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곧 열릴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임박해 이르면 5~6일 합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란이 수개월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행동뿐"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단이 온종일 협상했으며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48시간 이내에 알게 될 것"이라고도 예고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과 이란 당국에서 나란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를 포함한 외교 해법에 진전이 있다고 시사하며 청신호를 켠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수일간 무력 충돌을 벌였습니다.
이후 오만을 중심으로 한 중동국 중재로 양국은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 해협 재개방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오만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에 미국이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란·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임시 합의에 근접했으며, 미국은 5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될 수도 있다. 내일이나 모레쯤"이라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합의 결과가 곧 발표될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오만과 이란이 연장 가능한 60일간의 임시 조치를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걸프만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은 이란 영해를 지나는 북측 항로를,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모든 선박은 이란과 협의해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측 항로를 각각 이용하도록 합니다.
60일간 통행료나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당사국들은 30일 안에 해협 중앙 항로의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 합의안은 통행권과 관련해 이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이는 전쟁 전에 이란이 갖지 못했던 통제권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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