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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백남준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백남준의 행성'

<앵커>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첫 글로벌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백남준의 행성'이 주제이며,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도 참여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인치 TV 36대를 우주선 모양으로 쌓아 올린 '버추얼 비너스로 향하는 우주선'입니다.

미래적 상상과 불교적 사유, 대중문화 영상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커다란 반구형 위성 안테나를 중심으로 텔레비전을 바람개비처럼 배치한 작품 '비너스' 역시 백남준이 인간과 우주에 대해 어떻게 상상했는지 보여줍니다.

[피경원/관람객 : 우리 내면에 대해서 계속 명상을 하게 하는 어떤 그런 요소, 그 부분을 아마도 백남준 선생도 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게 저한테는 전달이 됐던 것 같습니다.]

백남준 아트센터가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그의 이름을 내건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했습니다.

행사의 주제는 '백남준의 행성'으로, 그가 늘 우주를 상상하고 미래와의 만남을 고대했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젊은 작가들도 동참했습니다.

[박소영/작가 ('거북과 우주뱀', '멜론우주바다' 등 참여) : 윤리적 질서와 우주적 질서의 대통합으로부터 새로운 생명 예술 철학적인 사유의 장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백남준의 작품 세계관과 공명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아트센터는 해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백남준의 문제의식을 계승하는 젊은 작가들을 초청해 페스티벌을 열 계획입니다.

[박남희/백남준 아트센터 관장 : 페스티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백남준과 동시대가 함께 작동되는 것, 함께 움직이고, 열린 회로를 함께 만드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은 내년 2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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