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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천㎞ 떨어진 남아공에 옮겨진 종로·명동

1만 2천㎞ 떨어진 남아공에 옮겨진 종로·명동
▲ 1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K-컬처 타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에 종로, 명동 등 서울 거리가 재현됐습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요하네스버그 리보니아 지역에서 한국문화축제 'K-컬처 타운'을 개최했습니다.

이 지역 한인 마트 코코로 앞 주차장은 명동, 종로, 홍대입구 등 드라마 속에서 보던 서울 거리 모습으로 바뀌었고, 이틀간 현지 시민 2천여 명이 방문해 한국 음식과 화장품, 편의점, 노래방 등을 체험했습니다.

시민들은 여의나루역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한강 라면을 맛보고, 경복궁역에서는 한복을 입어보고 전통공예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습니다.

행사장 가운데 무대에서는 세종학당 학생들의 한국 전통 공연과 K-팝 커버 공연이 이어졌고, 한국에서 온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한국식 화장법 시연도 진행됐습니다.

서울과 요하네스버그의 거리는 약 1만 2천㎞. 직항편이 없어 최소한 16시간 이상 걸립니다.

한 해 한국을 방문하는 남아공인은 2024년 기준 1만 6천여 명 수준입니다.

하지만 세계를 휩쓰는 한류의 인기는 남아공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지난해 905만 달러(약 129억 원)로 전년 대비 85.7% 급증했고, 한국 식품 수입은 1천709만 달러로 40.3% 늘었습니다.

K-팝, K-드라마 열풍이 K-뷰티, K-푸드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지열 문화원장은 "남아공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한국을 직접 경험할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현지에서 서울의 거리와 일상, 쇼핑과 관광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케이프타운 등 남아공의 다른 도시와 레소토 등 인근 국가에서 이 같은 행사를 지속하고, 현지 한류 커뮤니티와 민간 기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문화와 관광, 산업을 연계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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