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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방한 경기에 제주월드컵경기장 2만 명 몰려

바이에른 뮌헨 방한 경기에 제주월드컵경기장 2만 명 몰려
▲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제주 공격수들이 뮌헨의 골문을 공략하고 있다.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제주도를 찾아와 폭염이 무색한 축구 열기를 끌어냈습니다.

K리그1 제주 SK와 바이에른 뮌헨의 아우디 풋볼 서밋 친선경기가 열린 오늘(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명가량이 찾아왔습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끌고 한국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뮌헨은 토트넘(잉글랜드)과 경기를 치른 2024년 이후 2년 만에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2년 전 첫 한국 방문 때는 수도 서울을 찾았고, 이번엔 한국 내에서도 남다른 풍광과 독특한 문화를 지닌 제주도에 와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도에서 열린 축구 경기로는 가장 이름값 높은 유럽 팀이 방문하면서 제주도 안팎에서 많은 팬이 몰려들었습니다.

경기장 인근 호텔엔 빈방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밤 8시 시작하는 경기 한참 전부터 주변 식당과 카페 등에도 축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작 3시간여 전부터 제주와 뮌헨 유니폼은 물론 한국이나 독일 국가대표팀, 두 팀과 전혀 관계없는 클럽의 유니폼 등 다양한 복장의 팬들이 경기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메인 광장 입구에는 두 구단의 엠블럼 조형물이 나란히 놓여 팬들을 맞이했고, 광장에 늘어선 하르방은 제주와 뮌헨의 상징이 절반씩 들어간 머플러를 둘러 친선경기의 의미를 살렸습니다.

최고 기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에도 뮌헨의 트로피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수십 명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일 수 있는 '비어가든'에도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폭염에 대비해 메인 광장에는 팬들이 더위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냉방 기구가 설치된 '쿨링 존'이 마련됐고, 경기 중에도 기온이 30도를 웃돈 가운데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위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뮌헨 회장의 동반 시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양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다소 김이 빠질 뻔했으나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습니다.

주장 완장을 달고 뮌헨 선발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에게 단연 가장 큰 환호성이 나왔고, 전반 37분께 김민재가 조기 교체돼 나갈 때도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하프타임엔 제주에서 뛰다가 최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이 발표된 골키퍼 허재원의 입단행사도 열렸습니다.

이날 경기장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표 혁신위원, 방송인 탁재훈 등 유명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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