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 로고
TSMC가 지난달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의 조업을 정상화했습니다.
오늘(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전날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있는 1공장이 정상 생산 체제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구마모토 지역에 강진이 발생하자 제조 장비 점검 및 조정 작업을 위해 공정을 중단했습니다.
TSMC에 따르면 구마모토 1공장에는 일본 기상청 등급으로 진도 5강(가구가 넘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공장 건물의 안전성은 지진 발생 당일 확인됐지만 강한 흔들림이 반도체 생산 장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데 며칠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사가 1공장 인근에 짓고 있는 2공장 공사 작업은 재개된 상태입니다.
또 TSMC는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원금으로 2억 5천만 엔(약 22억 7천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강진 때는 이 지역 반도체 생산 시설 가동 정상화에 수개월이 걸렸지만 이번 강진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요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구마모토현 내 공장 2곳의 가동을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소니 그룹에서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핵심 생산 거점 '구마모토 테크놀로지 센터'의 가동을 4일 단계적으로 재개, 이달 중순까지 지진 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조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구마모토시 가와시리 공장도 5일 조업 재개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6년 구마모토 강진 당시는 진앙이 반도체 제조 공장들과 가까웠고 진도 7의 흔들림이 이틀 사이 두 차례나 이어진 반면 이번 강진은 진앙이 주요 반도체 공장들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었고 진도 7의 흔들림도 한 차례에 그쳐 피해 복구가 상대적으로 빨랐다고 아사히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2016년 강진 당시 생산 재개에 수개월이 소요되며 막대한 손실을 본 것을 교훈 삼아 이 지역 반도체 업계가 그간 내진 설계 적용 등 지진 대책을 강화하고 복구를 가속하기 위한 사업 계속 계획(BCP)을 마련해둔 효과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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