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자 한상숙씨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80대 남성이 엿새째 행방이 묘연해 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 집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한 모(86)씨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로 같은 날 오전 10시 35분 한 씨가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월대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그는 남색 모자에 검정 조끼, 그 아래 갈색 긴팔 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씨의 가족은 그가 양쪽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고 머리에 수술 자국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긴팔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어 겉으로 드러난 특징은 아닙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하고 있지만, 한 씨의 이동 방향이 불규칙하고 예측이 어려워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씨의 보호자 측은 "검정 우산과 투명 우산 한 개씩을 꼭 쥐고 다닐 것"이라며 "지금쯤은 다리가 아파서 걷는 게 불편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강한 성인도 힘든 더위에 식사도 못 하셔서 더는 버티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관악경찰서는 한 씨를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한상숙씨 가족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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