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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냉각수 끊어질라…해군 동원 물길 폭파

<앵커>

유럽에서는 폭염과 가뭄 때문에 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발전소에 쓸 냉각수가 모자라서 전력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큰 폭발음과 함께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파편은 강 중간까지 날아가 떨어집니다.

어제(3일) 오후 루마니아 해군이 수중 암석을 제거하는 폭파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총 180킬로그램의 폭약이 투입된 이번 작전은 극심한 가뭄으로 냉각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의 물길을 터주기 위해서 진행됐습니다.

연일 최저 수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다뉴브강의 물이 발전소 반대 방향으로 쏠리자 물길을 막고 있던 수중 암반을 폭파하게 된 것입니다.

내일은 반대쪽 물길에 수중보까지 급하게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마르첼 네쿨라에/루마니아 해군 참모차장 : 화요일까지는 수중보를 완성해서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를 희망하며, 지류에서 수중보 작업을 진행할 겁니다.]

이미 루마니아는 냉각수 부족으로 체르나보다 원전 1기가 가동 중단된 상태고, 전력 생산량이 급감해 8월 한 달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웃한 헝가리도 다뉴브강 수량 감소로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팍스 원전 가동을 어제부터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기업과 시민들이 전력 사용량을 줄여 하루 이틀 정도 더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팍스 원전은 헝가리 전체 전력 생산량의 40%를 자치하고 있지만, 다뉴브강 수위가 1/3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발전용 냉각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을 관통하는 라인강도 최저 수위로 떨어지면서 운하를 이용한 물동량이 1/3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3분기 독일 GDP가 최대 0.2%p 감소하는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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