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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몰라서 못 받았다…병원비 본인부담상한제 날아간 돈만 '380억 원'

<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4일)은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병원비를 많이 내면 초과분을 돌려주는 본인 부담 상한제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걸 신청하지 않아서 날아간 돈이 380억 원에 육박합니다.

정부가 정한 '본인 부담 상한액'이라는 게 있는데요.

좀 쉽게 풀면, 1년 동안 낸 병원비가 어느 선을 넘으면 그 넘은 만큼을 건보공단이 돌려주는 겁니다.

이 '넘는 선'이라는 게 당연히 소득에 따라 다 달라야겠죠.

올해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상위 10%는 1년에 843만 원 넘게 내야 적용이 되고요.

보험료를 제일 적게 내는 하위 10%는 90만 원만 넘어도 바로 해당이 됩니다.

그러니까 같은 병원비를 내도 소득이 적을수록 더 쉽게, 더 많이 돌려받는 구조가 되는 거죠.

다만 임플란트나 상급 병실료 같은 건, 아무리 많이 내도 이 제도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상한액을 넘는지 어떻게 일일이 다 더하고 신경 쓰냐 싶잖아요.

그런데 상한액을 넘으면 건보공단이 개별로 안내문을, 그것도 세 차례나 보내줍니다.

그런데도 신청을 안 해서 못 받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2021년에는 13억 원 정도였던 게, 2023년에는 550억 원, 작년에는 1천700억 원 넘게까지 불어났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신청을 안 해서 못 받은 돈이 42만 건으로 3천600억 원을 넘어서는데요.

이 중에서 378억 원은 신청 기한인 3년이 지나서 이제는 아예 못 받게 된 돈입니다.

참고로 다른 조사에서는 이렇게 놓치는 분들 중에 오히려 소득이 낮은 분들 비중이 더 크다는 결과도 나왔는데요.

정작 이 제도로 더 많이 도움받아야 할 분들이 더 많이 놓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럼 환급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안내문 받은 걸로 지금 보시는 이 통로를 통해서 신청을 하시면 되고요.

이런 안내문 같은 거 다 신경 쓰기 귀찮다 하시면 가장 간단한 방법이 본인 계좌를 미리 등록하시면 됩니다.

건보공단 지사나 고객센터에서 본인 계좌를 미리 등록해 두시면 앞으로 상한액 넘는 돈이 생길 때마다 따로 신청 안 해도 알아서 환급해 줍니다.

그런데 이 계좌 등록을 안 해두셨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공단에서 안내문이 와도 그걸 보고 직접 신청을 해야만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전화, 방문, 이 중에 편한 방법으로 신청하시면 되고요.

안내문을 못 받으셨더라도 모바일 앱으로 조회하거나 가까운 공단 지사에 가시면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안내문을 놓칠 수도 있거든요.

확인할 때는 본인인증이 필요하니까, 부모님과 함께 한 번씩 조회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하나 조심하실 게 요즘 같은 환급 시즌, 그러니까 8월에서 9월에는 "환급금 보내드립니다" 이런 문자로 접근하는 스미싱 사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문자에 있는 링크는 누르지 마시고, 공단 홈페이지나 앱에 직접 들어가셔서 확인하시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앵커>

또 이번 달에 가공식품 할인 행사가 있다고요?

<기자>

8월 한 달간, 그러니까 이번 달 한 달간 진행이 되는데요.

라면과 즉석식품, 과자, 음료, 빙과류 같은 것들이 최대 57%까지 할인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기업 10곳이랑 손잡고 3천800개가 넘는 품목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먹거리 종류는 거의 다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고요.

회사별로 좀 더 자세히 보면, 농심은 라면, 스낵 등 104개 제품을 최대 33%, CJ제일제당은 즉석식품, 냉동식품, 김치 등 1천200개 넘는 제품을 최대 50%, 롯데칠성음료는 콜라, 사이다, 커피 등 700개 가까운 제품을 최대 57%까지 할인합니다.

이밖에 팔도, 풀무원식품, 오뚜기, 코카콜라도 각각 200개에서 400개 정도씩 할인 제품을 내놨습니다.

어디서 살 수 있냐, 파는 곳도 다양한데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까지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다만, 할인 기간이나 폭이 매장마다, 제품마다 다를 수 있어서 장 보러 가시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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