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의원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늘(3일) 만나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진영의 통합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저녁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 유 전 의원을 초청해 2시간가량 배석자 없이 만찬을 함께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날 회동은 오 시장이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자신의 지원 유세를 도와준 유 전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먼저 제안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 시장에게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이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합론을 제시했으며 오 시장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 글에서 "총선을 이기려면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끼리 탄핵 찬반을 두고 내부 싸움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바"라고 언급했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최근 여당의 악재에도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국민의힘 지지율에 우려를 표하면서,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를 치르려면 '혁신'이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지금 보수층 전체의 지지도 못 받고 중도층 지지가 바닥인데 이 상태로는 총선을, 특히 수도권 선거를 못 치른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층)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도 당의 혁신이 꼭 필요하다는 데 서로 공감하고 앞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회동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 등을 둘러싼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위로를 전하고,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보수 재건'을 하는 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만찬 간담회는 지방선거 승리를 함께 돌아보고 향후 당과 보수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서 서울을 지켜주신 뜻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안 정당으로 다시 바로 설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역할을 함께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방선거 이후 당이 쇄신의 동력을 충분히 이어가지 못한 채 최근 당 지지율마저 다시 하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고 국민에게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날 때 비로소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두 분은 앞으로도 보수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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