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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덮친 이민자 사태 후폭풍…주민 불안·사회 갈등 확산

세우타 덮친 이민자 사태 후폭풍…주민 불안·사회 갈등 확산
▲ 2일 스페인 군인 통제 아래 스페인-모로코 국경으로 이동하는 이민자들

모로코 이주민 난입 사태를 계기로 북아프리카 스페인 령 세우타에서 이 지역의 취약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세우타는 모로코인들이 되돌아간 이후 도시 질서를 되찾아가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이민자 물결이 가져온 충격과 동요는 여전히 지역 사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도시에 퍼진 긴장은 주민들 간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스페인 극우 정당 복스(Vox) 지지자라고 밝힌 알바로는 이 모든 문제가 이민자 개방 정책을 펴 온 좌파 출신 페드로 산체스 총리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바로는 "그들은 우리가 모두에게 문을 열어줄 수 없다는 걸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모로코 사람들이 모두 몰려오면 우리도 도망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근처에선 수십 명의 좌파 시위대가 모여 월경자들을 냉대한 지역 사회가 "부끄럽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나 좌파 성향의 우고 역시 이번 이민자 난입 사태가 걱정스럽다며 "우리는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우타에 몰려든 약 6만 명의 이민자 대부분이 모로코로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모로코인은 경찰의 검문을 피해 세우타의 모로코계 주민 거주 지역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35세 자와드는 "그들이 우리를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있다"며 "나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거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며칠 동안 문을 닫았던 상점들이 다시 영업을 시작하긴 했으나 대형 상점들 앞은 장갑차와 군인들이 지키고 서 있고, 어떻게든 상점에 접근하려는 이민자들은 경찰들이 쫓아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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