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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F-35 파괴" vs 미국 "거짓 주장"…중동은 폭풍전야

<앵커>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습해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즉각 거짓 주장이라고 반발했는데, 두 나라 공방은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앞서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해 미군 F-35 스텔스 전투기 3대를 완파하고 3대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팩트체크 게시물을 올려 미군 항공기는 단 한 대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은 모두 요격되거나 목표지점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망이 뚫렸다는 이란 측 발표 역시 상선에 위협을 가하는 이란의 거짓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군은 P-8 포세이돈 특수정찰기의 공중 급유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감시에 투입된 전략 자산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측의 공방전은 페르시아만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항구에서는 미국 유조선을 포함한 선박 두 척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산발적 공격에 그치고 있지만 미국이 전면전에 나설 경우,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잠수함 생산에 1350억 달러, 우리 돈 193조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요격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를 차단하고 이란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미국과 이란의 물러서지 않는 치킨게임이 중동 전체를 거대한 전쟁의 수렁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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